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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80과 아이패드

내글/잡담

by Chanu Park 2019. 4. 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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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아이패드 6세대를 선물받고 6개월 가량이 지났다. 눈여겨보던 로지텍의 K380의 다른 색상이 출시되자 그동안 미뤄왔던 키보드 구매를 했다. 미루고 미루다 축구를 보다 생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수단으로 쇼핑을 선택했고 이미 구매하기로 결정했던 물건이었기 때문에 15분 남짓한 하프타임 동안 살 수 있었다. 카디프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반이 끝났을 때, 너무 단단한 카디프시티의 수비진 때문에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좌절될 수 있다는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이겨도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데, 전반전을 보고 나니 도저히 이길것 같지 않았다.

 

키보드를 산 이유로는 너무 황당하지만 답답한 리버풀의 경기력 덕분에 선택장애를 극복하고 키보드를 사야하는 구실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리버풀도 다행히 2-0으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시티도 계속 연승 중인것이 문제지만.

 

홧김이었지만 어쨌든 샀다. 난 컴퓨터로 블로그를 쓰는 것이 너무나 귀찮았기 때문에 블로그 작성을 매번 미루곤 했다. 이제 아이패드와 키보드를 구매했으니 조금 더 자주 블로그 업데이트가 가능하지지 않을까?

 

키보드를 사고 나니 애플펜슬과 에어팟2도 사고 싶고, 심지어 애플워치 4세대 모델까지 눈에 밟혀서 너무 힘들다. 막상 갖고 나면 '난 갖고 있다' 라는 만족감 외에는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지만 가진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다.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 유튜브 만으로도 이미 아이패드를 다른데 쓸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긴 하다. 골드가 없는데 사고 싶은 아이템은 항상 넘친다. 그래서 너무너무 부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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