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세조의 후손들에 내려진 저주, 절사손장자(絶嗣孫長子)"
아마 김종서의 저주가 통한 모양이다. 원래 계유정난 이후 수양대군(=세조)의 후손들의 앞날이 그렇게 전혀 순탄치 못했다. 하기는 워낙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여 놓았으니. 세종의 수릉을 조성하며 지관 최양선이 예언한 절사손장자(絶嗣孫長子)의 업이 세조에게서 나타난 모양새랄까? 실제 당장 세조 자신부터가 말년에 문둥병으로 고생하다 죽은 데다가, 이미 단종이 죽던 그 해 적장자인 의경세자가 단종보다 먼저 요절하는 모습을 지켜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의경세자에게는 이미 월산대군이라는 적손이 있었음에도 왕위는 둘째인 예종에게로 돌아갔다가 다시 예종의 적장자인 제안대군도 아닌 의경세자의 둘째로 월산대군의 아우가 되는 자을산대군이 물려받고 있었다. 이가 바로 성종이다. 원래 세조의 적손이었던 월산대군의 후손들도 ..
문화/역사
2011. 8. 29. 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