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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ly




 
<공동경비구역 JSA>

오늘에서야 이 영화를 봤다.
사람의 생과 사의 문제부터 지금 처한 현실까지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다.

사람이 서로를 미워하지 않고, 원한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상황 때문에 다른 사람을 죽여야 하는 일이 벌어져야 한다.
62년 전에 일어난 전쟁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도 남북한 병사들은 서로 얼굴도 모르는 상대방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사람이 사람보다 더 위에 두어야 하는 것이 있다는게 아이러니하다.
누군가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노래했는데 사람이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상황에 맞딱뜨려야 하다니.

같은 조상을 가진, 같은 말을 쓰는 민족이다.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난 전쟁의 책임을, '상대방이 우리를 죽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아직도 후손들이 그 책임에 대한 대가를 치루고 있다.

심지어는 그 책임을 지지 않은 사람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경우도 있다.



엿같아서 옥상에 올라가 하늘을 보니 아까까지만 해도 구름에 가려져 있던 달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최전방 병사들은 북쪽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겠지?

금방 내가 보고온 그 달을 북쪽의 누군가도 보고 있겠지?







씁쓸한 밤이다.


근데 오늘은 달조차도 반달이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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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9.29 04:54 -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영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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