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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주정

내글/잡담

by Chanu Park 2012. 1.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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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까진 꿈처럼 정말 물거품처럼 사라질까봐 무서웠다.
이건 공상이었나?
밤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현실이 다가왔다.
결국 현실은 겨우 이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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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과 남의 시선이 중요하다는 너와 그 자체와 느낌이 중요하다는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서로 달라진 걸까?
내가 지나치게 감성적인걸까 네가 지나치게 현실적인 걸까?



"난 분명 말렸다"

이 말을 듣고 웃긴 했다. 나중에 다시 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도 너 밖에 없겠지?

"그럴 줄 알았다. 괜찮아"

라고 말해줄 걸 알기 때문에 맘껏 이야기를 할 수 있을것 같다.



사실 이 말을 꺼내기 전까지 너한테 그동안 일부러 관심을 가지지 않았단 것이 너무 미안했다.
이야기가 끝나고 나니 결국 난 필요할 때만 너를 찾는 놈인것 같아서 많이 부끄러웠다.
그런데 한편으론, 몇년 전만 해도 이런 일이 있으면 나부터 찾아서 하소연하던 네가 어느새 나보다 어른이 됐구나 하는 생각은 들더라.



네가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진짜 네가 변했다면 내가 이런 이야기조차 꺼낼 수 없었을테니.
고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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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 결국 현실은 겨우 이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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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현실이 어떤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건 내 마음가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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