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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

내글/잡담

by Chanu Park 2012. 2. 5.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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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무슨 다짐을 했던 건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내가 무언가를 다짐하기는 했던 걸까?
이제 겨우 1달이 갓 지났는데 벌써부터 이런 회의감이 든다는 것이 한심하다.

어항 속 물고기랑 나는 다를게 없다.
그냥 처해진 상황에 만족하면서, 주는걸 받기만 하고, 변화에 그냥 수긍하고만 있다.
내게 꿈이라는게 있는지, 내가 하려고 했던게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군중속의 고독이라고 했던가?
분명 나혼자 남겨진게 아닌데도 외롭다.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게 아니라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존감이 하나도 없다. 난 그냥 숨만 쉬고 밥만 축내는 쓰레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지금의 난 고인 물같다. 누군가가 내게 동기라는 돌멩이를 던져서 잔잔한 수면에 물결을 만들어줬으면 하고 기다리고만 있다.
이대로 있으면 그냥 썩는 물이 될게 뻔하다.

싫다.
누군가가 내 안에서 헤엄칠 수 있게 변해야 한다. 마냥 고여있을수만은 없다.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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