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lmly - 우연
Calmly







일단 이건 우연이 아니다.

우연은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을 말하니까. 우연이라고 합리화 시킬 수는 없을 거다.

우연이라고 단정지으면 확실히 마음은 편해지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물론 약간의 운이 작용한 건 부정하지 않을게. 확실한 건 서로 자기 위치에서 나름대로의 노력을 했다는 점이지.

서로의 목적이 같았던 것 같지는 않지만. 우연이라고 단정지어 버리면 기분이 나빠.

내 노력이 없던 일처럼 느껴지니까.


뜨거움과 차가움이 서로 마주치면 한 쪽에게 마주쳤던 흔적을 남기겠지.

하지만 뜨겁든 미지근하든 차갑든 서로의 온도가 같기만 하면 서로에게 상처입을 일도 상처줄 일도 없을 거다.

그냥 서로의 온도를 확인하면서 온도 차이만 벌어지지 않도록 서로 맞춰주면 될 것 같다.




옛날, 나비 꿈을 꾼 장자가 "내가 장자 꿈을 꾼 나비인지 나비 꿈을 꾼 장자인지 모르겠다."며 결국 "나비도 장자도 결국은 하나다."고 결론을 내렸듯이 꿈같은 이 모든 일도 결국엔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가 저지른 하나의 에피소드인걸.


뭐 어차피 절대 잊지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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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30 22:07 -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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